소등

어둠이 계속해서 말을 걸어온다.
귀를 막아보지만 그 집요한 웅얼거림을 어쩌지는 못했다.
지칠대로 지쳐야만 겨우 몸을 누일 수가 있으니...
결국, 오늘도...
대책없이 어둠과 뒤섞여버리는 우매한 행태를 반복하고야 만다.
지겹다.
그러나 이렇게 해서라도 삶을 지탱하고 있음이 다행스럽다.
아직은 괜찮은 거다.
어쨌든 숙면이나 취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아주 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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