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음

한 곳에 오래 머물러 있다.
무엇을 기다리기라도 하는 걸까?
아님, 그저 습성에 다름 아닐런지도 모르겠다.
모든 것이 모호하다.

머무름은 때론 초조함을 안겨주기도 하고, 가벼운 지루함이나 혹은 질식할 듯한 갑갑함을 선사하기도 한다.
이곳에선 유일하게 시간만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
밀폐된 공간, 공기마저 순환을 멈춘 듯한 느낌이 든다.

시작은 있었으나, 그 끝은 없었다.
여전히 시작에 머물러 있음이다.
그 끝은 언제일까?
여전히 '알 수 없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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